Старославянский язык
: 고대교회슬라브어
[형성 배경] 고대교회슬라브어는 9세기 중반 키릴과 메포디가 그리스어로 쓰인 성서나 예배문을 글라골문자로 번역한 최초의 범슬라브어적 문어체계를 말한다. 그러나 이들의 최초 번역본들은 소실되었고,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것은 10-11세기에 번역본을 그의 제자들이 글라골문자나 키릴문자로 옮겨 쓴 필사본들이다. 고대교회슬라브어는 솔루니카 지역의 슬라브인들이 사용하던 불가리아-마케도니아 방언을 토대로 하였으므로 남슬라브어에 속한다. 슬라브지역의 기독교화와 함께 교회의 필요성에 의해 창제된 고대교회슬라브어는 성서 및 기도문, 예배, 설교 등과 같은 종교어로 출발하여 슬라브 전 지역으로 확산되었다. 이 언어는 일상생활의 소통을 위해 사용되지 않았다.
<Киевские листки>, <Зографское евангелие>, <Мариинское евангелие>, <Ассеманиево евангелие>, <Синайская псалтырь> 등이 글라골문자로 작성된 문헌이다. 키릴문자로 작성된 것은 <Добруджанская надпись>, <Надпись царя Самуила>, <Саввина книга>, <Супральская рукопись>, <Енинский апостол> 등이다.
[용어] 고대교회슬라브어가 탄생한 9세기부터 18세기까지 당시 슬라브인들은 고대교회슬라브어와 교회슬라브어를 구분없이 словёньскъ(славянский), словёньскы кънигы, словёнсьскы писмена로 불렀다. 이처럼 키릴과 메포디, 그리고 그의 제자들이 종교 활동에 사용하던 고대교회슬라브어와 슬라브 각 지역 판 교회슬라브어가 18세기까지 모두 ‘словёнсьскы’로 불리던 상황이었다. 고대교회슬라브어가 각 지역 판 교회슬라브어의 기원이 되지만, 이 두 언어는 엄연히 다른 언어체계이므로, 이들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는 점, 그리고 전자가 후자보다 더 오래되었기(старый) 때문에 ‘славянский’에 старый를 붙여서 전자를 ‘старославянский язык’으로 명명하자는 견해가 1919년 포르투나토브(Ф. Ф. Фортунатов)에 의해 제안되었다. 이것이 러시아 국내 어학계에서 수용되며 ‘старославянский язык’이 이전까지 사용되던 학술용어 ‘древнецерковнославянский’를 대체하기 시작하였다. 반면, 영어로는 ‘древнецерковнославянский’의 번역어인 ‘Old Church Slavonic’이, 독일어는 ‘Altkirchenslavisch’가 여전히 일반적인 학술용어이다. 우리 학계에서는 러시아어 ‘старославянский язык’을 그대로 옮긴 ‘고대슬라브어’보다는 영어를 번역한 ‘고대교회슬라브어’가 더 널리 사용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старославянский язык’을 우리말 ‘고대교회슬라브어’로 번역하였다.
연관 표제어
글라골문자(глаголица, glagolitic script), 키릴문자(кириллица, cyrillic script), 키릴과 메포디(Кирилл и Мефодий, Cyril and Methodius)
참고자료
Хабургаев Г. А. Старославянский язык. М., 1986.
Энциклопедический словарь-справочник лингвистических терминов и понятий. Русский язык. Т. 2, М., 2014.